즉흥적 설치 작업 시리즈는 계속될 것입니다.

얼마전에 집 주변 자주 다니는 골목에 색색깔 각양각색의 천이 쓰레기 봉투에 꽉꽉 담겨 버려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. 몇번을 지나친 그 쓰레기 봉투를 이런 저런 이유로 주워오지 못한게 이제와서 아쉽습니다.

앞서 게시한 10개의 사진은 2013년에 학부 미술 수업인 기초 입체 조형 수업에서 했던 작업의 결과물들입니다. 거의 과정샷에 가깝지만, 과정 자체가 결과가 될 수도 있겠죠.

사진 작업일 수도 있고, 퍼포먼스일 수도 있고, 설치 미술일 수도 있는 이 작업은 한참간 묵혀두었지만 다시금 하나 둘씩 작업하여 시리즈에 보태볼 생각입니다. 왜냐하면, 2013년에 작업할때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이죠. 즉흥적으로 조형물들을 배치하거나 제 스스로가 조형물이 되어서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짜릿합니다. 어떤 형상이 나올지 사진을 찍고 나서야 정확히 알게 되거든요.

앞으로의 '즉흥적 설치 작업 시리즈'의 행보. 기대하셔도 좋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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